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태재단 「후원의 밤」 “대성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태재단 「후원의 밤」 “대성황”

입력
1994.12.19 00:00
0 0

◎민주의원 대부분등 3,000여명 참석/DJ “정치재개로 오해말라” 거듭강조 김대중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18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재단기금모금을 위한 「후원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아태재단은 이날 행사로 지난 1월 재단창립이후 첫해의 활동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행사는 주로 두가지 측면에서 시선을 모았다.

 92년 14대 대통령선거일이자 김이사장의 정계은퇴선언 2주년을 하루 앞둔 날에 행사가 열렸다는 것이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행사자체가 3천여명에 달하는 각계인사가 참석한 매머드급이었다는 점이다.

 김이사장은 이런 「정치적 시각」을 의식한듯 올해 재단활동의 성과와 후원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간단한 인사말만을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아태민주지도자회의의 공동의장인 아키노 필리핀전대통령등과 함께 유엔을 방문하고 클린턴미대통령과도 만나겠다며 향후 세부활동계획을 소개하기도했다.

 행사에는 「예상대로」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거의 모든 민주당의원들이 나와 정계은퇴후에도 여전히 민주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는 김이사장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김이사장은 이날 최근 「불편한」관계인 이대표와 의례적인 악수만 교환한 뒤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같이 잡고서도 시종 말없이 무대만을 응시,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때 참석설이 나돌던 5·6공 고위인사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않았다.

 1,2부로 나뉘어 3시간여동안 진행된 행사는 황인용 아나운서의 사회로 영화감독 이장호씨의 내빈소개, 강만길 고려대교수와 미스코리아 한성주양의 축사, 김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흥겨운 문화행사가 곁들여졌다.

 재단관계자는『10만원권 초대장 3천여장이 일찍부터 매진되는등 호응이 높아 당초 목표액인 5억원을 초과달성했다』면서『모금된 후원금의 대부분은 아태지도자회의의 행사비용으로 충당될것』이라고 말했다.【유성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