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핸디캡 딛고 30% 업무효율화 성공/현금카드발급기간 단축·국제세미나 개최도/대구은 대구은행이 15일 올해 최고의 경영혁신업체로 선정됐다. 대구은행은 이날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최 「94년 신경영혁신대회」에서 최고상인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했다. 대구은행은 자본금규모 점포망 인력 영업구조등에서 전국규모의 시중·특수은행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는 지방은행의 핸디캡에도 불구, 끊임없는 경영합리화와 사무자동화 업무전산화를 통해 가장 앞서나가는 금융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모든 문서작성과 업무결재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전자문서결재시스템(OASIS)」을 국내은행 최초로 개발, 「종이없는 사무실」시대를 열었다. 업무간소화를 통해 직원업무의 30·4%를 효율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며칠씩 걸리던 현금카드발급기간을 단 20여분으로 단축, 이 노하우를 특허출원까지 했으며 복잡한 입금전표를 없애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였다. 또 「메아리」란 지역정보서비스망으로 지방기업체나 고객에게 지방경제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가을엔 단일금융기관 사상최대규모의 국제세미나를 개최, 금융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홍희흠대구은행장은 『우리의 목표는 고객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좀더 과감한 조직혁신과 경영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에도 능률협회로부터 경영혁신 최우수기업상을, 홍행장은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으며 재무부선정 경영우수은행표창과 은행감독원 경영평가 A등급등을 석권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업상은 한미은행(금융부문)과 삼영전자공업(제조업부문) ▲최고경영자상은 홍세표한미은행장과 송병순광주은행장 ▲추진자상은 이광태대구은행경영혁신사무국장이 각각 받았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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