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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 출입국사무소/5∼7층규모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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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 출입국사무소/5∼7층규모 건립 추진

입력
1994.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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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검역소·세관 등 수용키로 정부는 남북경협이 본격화하고 남북 당국간 수시 접촉이 이루어질 것에 대비, 판문점에 5∼7층 규모의 「판문점 출입국사무소」(가칭)를 건립키로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 건물에는 남북인적왕래 및 교류협력에 필요한 ▲출입국사무소 ▲농수산물 검역소 ▲세관 ▲물품전시 및 판매장등이 들어서게 되며 식당과 지하주차장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당초 이같은 계획을 중·장기안으로 수립해놓고 있었으나 경협활성화조치 발표에 이어 일부 기업들에 방북승인까지 내준 상황에서 앞으로 2∼3년내에는 외국 관광객을 포함, 남북간에 교류가 본격화할 것으로 판단돼 계획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이 들어설 곳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북쪽의 옛 「자유의 집」별관 자리로 그동안 식당 및 비품창고로 쓰이던중 지난 7월 내부에 화재가 발생한 이후 방치돼 오고 있다.

 통일원은 이를 위해 내년 1월 50억∼8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신청키로 하는 한편 예산확보와 동시에 곧바로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지난 몇개월동안 판문점 북측 「판문각」확장공사를 실시, 본래 2층 건물을 3층으로 높이는등 외부공사를 마무리한 것에 크게 자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앞으로 몇년내 경협등 남북간 교류가 본격화할 것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경우 현재의 「평화의 집」만으로는 출입국 및 세관 관계업무등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없기 때문에 별도의 시설을 갖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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