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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미군사격장 폭발사고/화약폐기물 처리중/주민 2명부상…대피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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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미군사격장 폭발사고/화약폐기물 처리중/주민 2명부상…대피소동

입력
199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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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황양준기자】 14일 낮 12시45분께 경기 화성군 우정면 매향1리 947 주한 미공군 51쿠니사격장에서 화약폐기물 처리도중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인근 매향마을 50여가구 창유리 1백여장이 깨지고 박순분(박순분·48)씨등 2명이 유리파편에 부상했다. 또 일부 가옥의 벽에 금이 가고 타일등이 떨어졌으며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마을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천명순(천명순·35·여)씨는 『점심을 준비하는 도중 비행기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더니 폭발음과 함께 사격장 부근에 큰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지진처럼 집이 크게 흔들리다가 가로 세로2 크기의 가게유리가 깨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매향마을은 사격장에서 2백여 떨어져 있으며 2백여가구에 주민 5백여명이 살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이날 하오 사격장을 방문, 피해보상및 재발 방지책 마련등을 요구하며 한때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미군측은 『매주 월·수요일 화약폐기물을 처리하고있으며 이날도 폭발물처리반이 화약폐기물 처리작업을 하던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민들의 피해는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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