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제 일반의과정 도입등 본격토의 현행 인턴·레지던트제도에 대한 개선논의가 활발하다. 최근 대한의학협회와 대한의학회가 공동주최한 「의학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대토론회」에서는 기존인턴제도를 없애고 대신 2년간의 일반의 수련과정을 따로 신설하자는 방안이 본격토의됐다. 국민보건의 최첨병 역할을 해낼 1차진료 인력양성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절실하게 제기돼 왔다.
고려대의대 유세화교수(대한의학회 전문의제도연구위원)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존 인턴제는 교육내용이 부실한 만큼 전면 폐지돼야 한다』면서『기본임상 수련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로서 독립된 의료행위를 하기 위한 의학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려면 현행 1년간의 수련프로그램으로는 부족하므로 수련기간을 2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유교수는 기본임상 수련기간 중 첫해는 기본과목을 수련토록하고 2년째부터 최소 6개월 이상 전공과목을 선택, 단기수련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기본수련과정이 늘어나면 현재 인턴과정 후 누구나 지망하고 있는 레지던트수련 의사수가 상당수 감소돼 전문의가 일반의로 개업하는 의료인력의 낭비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대해 가정의학회는 일반의가 아닌 「가정의학전문의」가 1차진료를 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의대 유태우교수(가정의학과)는 『2년제 일반의과정 도입은 오히려 2류 의사만 양산하고 의료의 질만 떨어뜨릴 뿐』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송영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