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신=종합】 차기 프랑스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대통령후보로 지목돼 온 자크 들로르유럽연합(EU)집행위원장(69)이 11일 대통령선거에 나서지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들로르위원장은 이날 민영 TF1 TV와의 회견에서 사회당과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고령과 정치적 이유를 내세워 사회당 대통령후보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불출마 이유로 ▲내년에 70세가 되고 ▲지난 50년 동안 쉴 새 없이 일해 대통령에게 필요한 힘이 없으며 ▲현내각이 좌우파 동거정부로 사회주의 정책을 펼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들로르의 불출마선언으로 내년4월의 프랑스 대선은 공화국연합(RPR)의 자크시라크파리시장과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 프랑스민주동맹(UDF)의 지스카르 데스탱전대통령등 우파 후보들간의 경쟁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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