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을 보좌했던 전직관리 5명이 지난 80년대 중반에 있었던 불법도청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검찰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질레 메나주 프랑스 국영전력회사사장을 포함한 이들 5명의 전직 대통령보좌관들은 지난 83년∼86년 대통령직속 테러대항부대가 언론인과 정치인, 배우등을 대상으로 전화도청을 한 사건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관계자들은 담당검사가 메나주사장과 반테러부장을 지낸 크리스탄 프루토및 당시 부대원이었던 장 루이 에스퀴비 헌병총감, 장 게주 헌병대위, 피에르 이브질레롱 전경찰청장등에 대해 개인 비밀보호법 위반혐의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는 지난 3월 도청행위는 정부기밀보호법에 의해 보호받지 못한다며 사법처리를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메나주사장등은 혐의사실과 관련, 국가안보를 구실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반테러부대가 행한 도청은 총리를 포함한 관련부처 각료들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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