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로이터=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0일 보스니아 주둔 유엔군의 철수시 이들을 보호하는데 필요할 경우 토네이도 전투기를 파견할 수도 있다고 발언, 독일방위정책의 조심스런 변화를 시사했다. 콜총리는 이날 ZDF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우방 병사들이 철수할 필요가 있고 또 곤경에 빠지게 되면 이는 전혀 새로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독일전투기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물색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무력으로 보스니아분쟁을 해결할 수 없다고 합의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직 후 나온 것으로 독일의 군사적역할확대를 향한 일보진전으로 평가된다.
독일대법원은 지난 7월 독일의 해외파병이 합법적이라고 판시했으나 콜총리등 독일지도자들은 그동안 나치학살의 현장인 구유고지역은 첫 파병지로 적합지 않다는 입장을 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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