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FP 로이터=연합】 이탈리아 부패사정 수사에 대한 부당한 정치적 압력에 항의, 사임한 디 피에트로 검사가 9일 스칼파로대통령과 전격 회동함으로써 그가 차기내각에 합류하거나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사임할 경우 과도내각의 총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궁은 이날 스칼파로대통령과 피에트로검사가 대통령궁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을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스칼파로대통령이 피에트로검사에게 사임을 재고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신문들은 베를루스코니내각이 붕괴하면 피에트로가 과도내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해왔는데 이날 두 사람의 회동으로 이같은 관측이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한편 피에트로검사의 동료검사들과 고위 법조인들은 피에트로의 사임으로 이탈리아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선언하고 나서는등 정치인들과 검사들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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