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즈니 로이터=연합】 위기해소 조짐을 보이던 러시아와 체첸공화국간의 관계는 7일 체첸공화국측이 독립선포를 철회하고 연방헌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응징하겠다는 러시아측의 돌연한 경고에 대해 응전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다시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샴세딘 유세프체첸외무장관은 이날 회견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명령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러시아는 모든 체첸인들이 죽은 후에나 체첸으로 진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사항전 태도를 표명했다.
러시아민영 N TV는 『두다예프대통령이 러시아가 전쟁을 원하면 우리는 스스로를 방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체첸에 자살특공대가 창설됐으며 수도 그로즈니 진입로에 지뢰가 매설됐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전쟁위기는 이날 하오 러시아 연방방첩본부(FSK)가 조하르 두다예프체첸대통령을 러시아의 중대한 이익과 안전을 위협하고 수천명의 인명살상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고 비난하면서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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