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닛산·혼다 등 자동차사【도쿄=이창민특파원】 일본의 미쓰비시(삼릉)자동차공업, 닛산(일산)자동차, 혼다(본전)기술연구공업등 유력자동차업체들이 한국산철강의 장기수입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기업들의 이같은 한국산 철강구입붐은 올해초 시험수입으로 품질이 입증된데다 신일본제철등 일본철강회사 제품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7일 포항제철과 정식수입계약을 체결한 미쓰비시자동차는 수입한 냉연철강을 엔진룸막이와 자동차문안쪽등 차체내부에 사용할 방침인데 내년 1월부터 수입을 시작, 미즈시마(수도)및 나고야(명고옥)공장에서 생산하는 승용차에 한국산철강을 사용하게 된다. 수입량은 월 5백톤이며 계약연수를 한정하지 않고 수입량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닛산과 혼다도 미쓰비시자동차와 유사한 수입계약을 이미 체결한바 있다.
포항제철이 일본의 유력자동차업체와 일본산철강가격보다 20%가 싼 톤당 6만2천엔(49만6천원)에 수입계약을 맺자 일본 최대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은 내년 4월부터 철강가격을 10%가량 내리기로 결정하는등 조선, 가전제품용 철강가격의 인하러시가 일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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