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워싱턴 AFP 로이터=연합】 보스니아 서북부 비하치지역에 고립돼 있는 방글라데시 유엔보호군 1천2백명 중 4백명이 일시적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유엔보호군 대변인인 잔 더크 폰 메르벨트중령이 7일 밝혔다. 이러한 부분 철수는 방글라데시 유엔보호군이 세르비아계의 공세로 지난달부터 갇혀 있는 상태여서 이들에 대한 재보급이 어려운데 따른 결정이며 따라서 사정이 되는대로 이들은 재배치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비하치의 방글라데시군 6백명이 빠르면 7일부터 비하치에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을 유엔이 세르비아계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스니아 유엔보호군으로서는 첫번째 철수가 될 이 조치는 유엔이 스스로 무능을 시인하는 굴욕이자 보스니아 주둔 유엔보호군 2만3천명의 철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유엔은 이에 대해 아직 철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