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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그리치 「마약발언」 파문/백악관·힐러리 “무책임”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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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그리치 「마약발언」 파문/백악관·힐러리 “무책임” 반격

입력
199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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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UPI=연합】 미백악관 직원 25%가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 뉴트 깅그리치의원에 대해 백악관은 물론 힐러리까지 반격에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리언 파네타백악관비서실장은 5일 깅그리치의원의 발언을 빗대 『깅그리치의원은 통제할 수 없는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와 같다』고 비꼰 뒤 『우리는 이같이 근거없는 주장을 일삼는 하원의장과 일할 수 없다』고 일격을 가했다.

 그는 『백악관 직원의 마약복용과 관련한 증거가 있다면 제시하라』며 『그도 이제는 하원의장처럼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대통령 부인 힐러리 여사도 『깅그리치의원의 발언이 몹시 공정치 못하다』고 전제, 『순간적인 실수로 보고 싶다』며 깅그리치의 발언을 격하시켰다. 그는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여주는 자리에서 『우리가 이 나라에서 서로 그같은 비난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도 『그의 발언은 무책임하다』며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원조회 과정에서 5년 전까지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가에 관해 미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는다』면서 그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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