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화폭에 투영된 인간의 내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화폭에 투영된 인간의 내면”

입력
1994.12.07 00:00
0 0

◎독 신표현주의 대표작가 펭크 등 4인작품전/23일까지 갤러리이즘서 세계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 마르쿠스 뤼페르츠, A R 펭크, 외르그 임멘도르프등 4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3일까지 갤러리이즘(517­0408)에서 계속될 「표현―독일의 새로운 미술전」에는 인간의 자유로운 감정과 내면의 깊이를 중시한 표현주의에 뿌리를 둔 4명의 작품 12점이 출품됐다.

 60년대 이후 사물의 외면을 묘사하는 피상적인 미술에 반기를 들고 거칠고 원시적인 화풍을 담은 표현주의 작품들은 시각과 기법에 있어서도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혼합된 특수재료나 사진술 기법의 과감한 도입으로 현대문명 속에서 파괴돼 가는 인간의 모습을 풍자적이고 그로테스크하게 형상화함으로써 자유롭고 독자적인 인간상을 역설적으로 그리고 있다.

 바젤리츠는 비이성적 인간, 정신병자들의 통찰력을 토대로 일상적인 주변환경으로부터 일탈된 모습을 강조하는 「반항의 예술」을 구사하고 있다.

 어두운 배경 위에 가늘고 굵은 선을 자유롭게 움직여 일그러진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하거나, 반복을 통한 장식적 구성으로 삶과 사회의 본질을 검토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독일의 분단문제등 정치적 상황을 상징화해 온 임멘도르프는 무거운 느낌을 주는 물감으로 격렬하고 극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들을 출품하고 있다.【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