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태희·정진황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4일 부천시 3개구청 비리공무원들이 감사원 감사에 대비해 세금수납대장 조작을 사전모의, 세금횡령을 은폐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장부조작에 가담한 원미구청 세무과 일용직원 최현철(최현철·32)씨와 오정구청 전세무과직원 전규명(전규명·28·신흥동사무소직원)씨등 3명을 공용서류훼손및 허위공문서작성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최씨는 동료 이병훈(이병훈·32·구속)씨등으로부터 『감사에 대비해 장부를 조작하는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이씨 집에서 철야하며 횡령한 등록세 항목 1백77건을 삭제한 혐의다.
또 김흥식(김흥식·32·수배)씨등 오정구청 세무과 직원들은 이병훈씨등에게서 원미구청에서 장부조작 작업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구청 전산실등에서 구속된 전씨와 이영석(이영석·25·전원미구청세무과 일용직)씨등과 함께 수납대장을 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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