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지난 3일 삼성의 승용차 사업 진출을 반대할 이유는 없으나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해 삼성그룹이 나름대로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업들간의 경쟁 촉진과 세계화 추진을 위해 삼성의 승용차 사업 진출을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다만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삼성측이 실질적인 소유 분산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삼성의 승용차 진출 허용과 관련해 정부가 삼성에 대해 일부 계열사의 정리 또는 보유 지분의 대량 처분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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