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하청공장 전락우려 현대 대우 기아 아시아 쌍용자동차 현대정공등 자동차 6사 사장단은 정부의 삼성승용차사업 허용방침과 관련, 지난 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삼성의 승용차 사업 참여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채택했다.
자동차 6사 사장단은 이와 함께 자동차공업협회내에 기존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실무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금명간 청와대와 관계부처에 삼성 승용차 사업 허용방침에 대한 재고를 요청키로 했다.
사장단은 이날 성명에서 삼성의 외국모델 도입은 기존업체가 30년간 피땀흘려 이룩한 기술자립 및 수출산업화 기반을 필연적으로 붕괴시킬 것이라고 규정하고 『기존업계는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업체마다 연산 2백만대 규모의 설비를 확충중에 있다』며 『국가적 중복과잉투자로 인한 국민경제적 손실은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사장단은 또 이번 결정은 『기존업체를 죽이고 일본의 하청공장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며 정부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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