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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돈받고 브로커 비호/부산/1명수배 3명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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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돈받고 브로커 비호/부산/1명수배 3명입건

입력
1994.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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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정보누설·사건 해결사역/뇌물준 브로커4명도 구속【부산=김창배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임성기검사는 2일 사건브로커들의 부탁을 받고 청부수사를 한 부산 중부경찰서 강력반장 박원택(55)경위를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긴급수배했다.

 검찰은 또 강신태(39·건축업)씨등 사건브로커 4명을 변호사법위반 및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하고 부산 동부경찰서 초량1파출소 정운성(52)경장과 전부산 중부경찰서 형사과 경사 안형구(58)씨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수배된 박씨는 90년부터 4년간 부산 경찰청 특수강력대장으로 있으면서 브로커 강씨의 운전기사로 일하던 폭력조직 칠성파 행동대장 이모(23)씨의 폭력사건 수사상황을 강씨에게 알려줘 이들이 담당경찰관인 안씨에게 청탁, 불구속되게 하는등 형사사건에 개입하고 건축관련 브로커들의 자문역할을 한 혐의다.

 박씨는 92년 6월에는 브로커 송진호(50)씨의 소개로 알게된 박모(49)씨 아들의 입영연기를 주선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는등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등 브로커들은 91년 8월 오모(52)씨에게 빚 5억원을 받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특수강력대장 박씨에게 청탁해 해결해 주겠다』며 1천5백만원을 받는등 1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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