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참가비 불구 이용자 급증 일본에서는 최근 쌍방향 TV모니터를 이용한 결혼상담과 선보기가 도쿄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부야(삽곡)에 있는 「제룸」이라는 신종 결혼상담소는 결혼적령기의 청춘남녀뿐 아니라 노총각, 노처녀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곳에서는 남녀 20명씩을 텔레비전카메라와 모니터가 설치된 부스안에 들여보내 1인당 3분간 면접을 시키고 마음에 드는 상대를 3명씩 써내 서로 이름이 일치하면 커플로 만들어준다. 헤드폰을 쓰고 앞에 놓인 TV모니터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종의 공개미팅인 셈이다. 1회참가비는 남자가 1만5천엔(12만원), 여자는 1만엔(8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인데도 지난해 8월 개업한뒤 1만명이상이 이용하는등 초인기산업이 됐다. 제룸측은 이에 힘입어 도쿄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맞선붐에 편승,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맞선도 등장했으며 게임센터에서 가볍게 미팅을 할 수 있게 한 간이형장치까지 나타났다.
한편 신종사업의 등장으로 기존 결혼상담소는 고객이 줄어들자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도쿄 신주쿠(신숙)의 대표적인 결혼상담소 알트만은 20세이상의 파트너를 한달에 3명 소개해주는 조건으로 33만엔을 받아왔던 종래의 회원비를 1만엔 인하했으며 20∼24세의 젊은 여성에 대한 회원비는 무려 6만엔이나 파격적으로 내렸다. 회원기간은 통상 2년인데도 1년단위의 저요금코스를 만든 상담소도 적지않다.【도쿄=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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