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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대표 여중생 다리절단 중상/태릉링크서 훈련중 펜스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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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대표 여중생 다리절단 중상/태릉링크서 훈련중 펜스충돌

입력
1994.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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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날에 동맥 끊겨/쇼트트랙 김라영양 여자 쇼트트랙 스케이팅 국가대표상비군 김라영양(14·장충여중 2년)이 지난달 23일 하오2시께 태릉 실내링크에서 훈련중 자신의 스케이트날에 찍혀 다리를 절단해야 할 중상을 입었다.

 김양은 이날 94아시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에 대비해 훈련중 실내링크 코너를 돌다가 넘어져 보호펜스에 부딪치면서 충돌, 스케이트날에 왼쪽다리 동맥과 정맥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김양은 사고 후 지혈등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고 상계 백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동안 수혈을 한 뒤 혈관이식 및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다리가 썩어 들어가 2일 하오 절단수술을 할 예정이다.

 태릉실내링크의 보호펜스는 나무벽에 얇은 스펀지만 붙여 놓아 충돌시 부상위험이 높아 학부모들이 대한빙상연맹측에 펜스교체를 요청해 왔다. 외국의 경우 실내링크 펜스는 나무벽 위에 20㎝ 두께의 스펀지를 붙인 뒤 다시 충격흡수용 쿠션을 설치, 선수들을 보호하고 있다.【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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