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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상적자 45억불선”/한은전망 자본유입 늘어 환율절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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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상적자 45억불선”/한은전망 자본유입 늘어 환율절상 가속화

입력
1994.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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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29일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적자폭이 45억달러안팎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다. 그러나 꾸준한 해외자본유입으로 자본수지흑자가 경상수지적자규모를 크게 웃돌고 있어 환율절상속도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의하면 10월중 경상수지는 ▲무역수지(6천2백만달러적자) ▲무역외수지(1억1천만달러적자) ▲이전수지(1억1천만달러흑자)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적자규모가 전달(6억달러)보다는 줄어든 6천5백만달러에 그쳤다. 이로써 올들어 10월말까지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무역수지 29억6천만달러를 포함, 4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배에 달하는 적자규모다.

 한은은 『연말 수출물량확대로 연초이래 무역수지 적자기조가 개선됐지만 연말까지 경상수지가 크게 나아지거나 나빠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11·12월동향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경상수지는 대체로 현 수준(45억달러적자)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3억달러의 흑자를 냈었고 당초 올해 경상수지관리목표는 25억달러적자였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외화증권발행 및 외국인주식투자 증대로 해외자본유입이 늘어나면서 자본수지는 10월말까지 71억달러의 흑자를 내 경상수지 적자폭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두자릿수에 달하는 경상수지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자본도입의 급증으로 환율은 계속 하락, 29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작년 4월이래 가장 낮은 7백94원60전으로 떨어졌다. 연말환율은 달러당 7백90∼7백92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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