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9단이 국내 최초로 생애통산 바둑 1천승기록을 수립했다. 서 9단은 2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9기 왕위전 본선대국에서 장수영 9단에게 1백83수만에 흑불계승, 통산전적 1천승5백28패3무승부를 기록했다. 서 9단의 1천승 달성은 70년 입단 이후 25년만에 이룬 대기록으로 매년 평균 40승씩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 9월13일 9백97승을 기록, 1천승 달성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서 9단은 70여일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드디어 신기록을 세웠다.
생애 통산 1천승 기록은 국내에서는 서 9단이 처음이고 일본에서는 사카다 에이오(판전영남) 9단이 1천1백11승을, 린하이펑(림해봉) 9단이 1천7승을 기록(11월28일 현재)했는데 지금의 추세로 볼 때 앞으로 2∼3년 후면 서 9단이 세계기록도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다승 2위는 조훈현 9단으로 현재 9백49승3백9패4무승부를 기록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