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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심한 두통땐 뇌동맥류파열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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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심한 두통땐 뇌동맥류파열 의심을”

입력
199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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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높은 응급질환… 조기검사 중요 뇌졸중이 응급질환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많지만 과연 얼마만큼 긴급상황인지 몰라 때로는 충분히 생명을 건질 수 있는데도 목숨을 잃는 환자가 많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버린 상태를 말한다. 의사들은 뇌졸중이 일어났다 해도 뇌세포가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며 특히 주위의 일부세포들은 치료만 잘하면 뇌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뇌동맥류」(뇌동맥류)파열은 뇌졸중 가운데서도 생명을 잃을 위험이 가장 높은 질병이지만 수술만 적기에 실시되면 목숨을 건질 수 있다. 따라서 신경외과의사들은 뇌출혈이 일어나기전 이상증세를 보인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전문의사를 찾는 것이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실제 일부 뇌동맥류환자는 두통이라는 특징적 증세를 보이므로 어느정도는 병의 발생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40∼60대 중장년층중에서 갑자기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엄습해 왔다면 더 생각해볼 것 없이 서둘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뇌혈관이 터져 두통이 일어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외과 의사들은 갑작스런 두통의 4분의 1은 뇌동맥류때문이라고 할 정도이다.

 일부환자는 이외에 의식상실·구토·뒷목의 뻣뻣함등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어지럽다」 「머리속에서 소리가 난다」는 말로 증세를 표현하기도 한다. 뇌동맥류는 보통 24시간내 재출혈이 잘 일어나므로 심한 두통후 아무일도 없다해서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신경외과 의사의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갑자기 눈이 아프고 시력이 떨어지거나 복시현상이 있다면 뇌동맥류파열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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