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자리잡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대지는 그린벨트내에 취락구조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구획된 대지로, 건평 30평이하·2층불허의 까다로운 조건을 지켜야만 했다. 건축주는 부부침실과 서재, 자녀방 2개, 거실, 취미생활(음악 영화감상등)을 위한 공간을 요구했다. 2층설계가 불가능함에 따라 지하층을 30평으로 설계하고 대지의 경사면을 이용해 지하층을 햇볕이 들 수 있도록 지면을 깎아내려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1층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식당을 남향에 배치, 쾌적한 공간을 연출했고 부부침실을 북서향으로 배치했다. 이는 밤늦게까지 일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지닌 건축주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지하층에는 중앙에 취미실을 두었는데 취미실의 독립성을 위해 각 방으로 통하는 복도는 별도로 설치했고 지붕에 천창을 두어 지하까지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외벽에는 아치형의 통로를 지닌 날개를 붙여 좁고 긴 정원을 넓어보이도록 했다. 건축면적 30평. 동명건축 대표 장양순씨 작품.<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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