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제작 선장역 “색깔있는 방송해야죠” 종합유선방송 여성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주)GTV(진로그룹계열)에서 편성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 이인영씨(27)는 내년 3월 본격 방송개시를 앞두고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프로그램 편성작업이 막바지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기존의 방송과 차별성이 있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만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한시도 방심할 여유가 없다.
편성PD는 전반적인 프로그램편성은 물론 개별프로그램의 기획과 제작방향 설정등 프로그램제작에서 선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작품의 밑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반면 이 밑그림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깔을 칠하고 마무리하는 일은 제작PD의 몫이다.
『유선방송은 채널이 다양한 만큼 상대적으로 제작보다 편성이 중요해요. 채널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진다는 것이죠. 결국 기존의 공중파방송과는 다른 개성있는 편성과 기획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어요』
이씨의 PD경력은 아직 짧다. 지난 6월 GTV에 경력사원으로 채용돼 옮겨오기전에는 광고회사에서 사보제작과 홍보를 4년 가까이 했다. 그러나 편성PD로서 광고회사의 경력은 큰 자산이다. 사회의 흐름을 민감하게 잡아내 기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광고나 TV프로 제작이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프로그램의 주요대상은 전업주부라 할 수 있어요. 사회참여와 자기계발에 대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프로를 만드는게 중요하죠』 바로 이점에서 여성인 그가 상대적으로 많은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존의 TV방송이 20∼30대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오락프로에 약했다며 GTV는 프로그램 편성에서 패션쇼와 같이 젊은 여성을 위한 오락프로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글 김상철기자 권주훈기자>글 김상철기자 권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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