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주식투자에서도 이 속담은 통한다. 장유망씨가 지난주(18∼24일)에 입증했다. 그는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대단히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의 「자산」은 단2주만에 5천3백46만원에서 6천3백96만여원으로 1천만원이상 급증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급락장이었다. 6일내내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최근 3일동안(22∼24일)에는 매일 10포인트씩 떨어졌다. 한국통신주 입찰이나 중소기업은행 및 한국포리올등 4개기업 공모에서 드러난 거액의 핫머니(이익을 찾아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단기투기성 유동자금)성 여유자금을 「잠재우기」위해 통화당국이 자금시장의 돈줄을 조일지 모른다는 우려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같은 급락장에서도 장유망씨가 엄청난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크게 두가지 요인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테마발굴」에 성공한 점이다. 성미전자 한창등 통신주가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만큼 매수세가 강해질 것으로 판단했는데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두번째는 수익률제고를 위한 과감한 투자다. 그는 초기에는 안정성이 돋보이는 금융주에 「승부」를 걸었다가 뾰족한 「재미」를 보지 못하자 최근 방향을 선회, 성미전자같은 소위 「작전주」(일부 투자자들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주가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소문난 종목)에도 투자하기 시작한 점이다.
한편 장세탓인지 최우량씨와 왕성장씨는 지난주에 소액의 손해를 보았고 수익률경쟁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실적씨는 『쉬는 것도 투자』라며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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