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 정기국회끝난후 반려키로 이기택민주당대표가 25일 12·12관련자 기소관철을 위해 의원직사퇴를 선언하면서 의원직총사퇴를 통한 국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대표는 이날 마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12·12기소가 이뤄지지 않아 과거 청산과 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부여받은 14대 국회는 존재근거를 상실했다』면서『14대국회의 해산을 통한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을 통해 황락주국회의장에게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했다.그러나 황의장은 이대표의 의원직사퇴서를 본회의표결에 회부하지 않고 보류했다가 정기국회 회기가 끝난뒤 반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2·12문제로 조성된 대치정국은 새국면을 맞았으며 이대표가 주도하는 대전집회의 성공여부와 민주당의 단합정도가 국회정상화와 향후정국운영의 주요 변수가 될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2·3·4면
이대표는 회견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12·12관련자 기소를 위한 결단을 거듭 촉구한뒤 『12·12 투쟁의 성패는 개혁으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수구보수화의 길로 퇴행하느냐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대표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이대표 계보의원 상당수가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동교동계와 비주류측은 대표로서 신중하지 못한 단독행동이라고 반발하고 나서 의원직사퇴에 대한 민주당의 당론조정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이날 낮 긴급간담회를 갖고『의원직사퇴는 충분히 당론을 모은뒤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의원들의 자제를 요구했고 개혁모임소속의원들도 내주에 열릴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의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계성기자】
◎민자,국회등원 촉구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25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의원직사퇴및 국회해산요구등과 관련, 『장외투쟁관철등 당내입지확보를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정을 혼란시키는 행위는 청산해야할 낡은 정치의 유산』이라며 국회등원을 촉구했다.
박대변인은 또 『국정책임을 나눠진 야당대표가 헌법을 무시하고 국회해산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헌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라면서 『민주당은 국회정상화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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