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무수입 농산물 67품목 7백43만톤

◎쌀 등　21품목　국영무역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으로　내년에　우리나라가　의무적으로　수입해야할　외국　농산물은　쌀　보리　콩　오렌지등　67개품목　7백43만톤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는　25일　UR협정이　발효되는　내년중　우리나라가　의무적으로　수입해야하는　농산물의　수입량과　품목별　수입창구및　관세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농림수산부에　의하면　내년　시장접근방식으로　수입해야하는　농산물은　67개품목에　총량은　7백42만7천9백52톤이며　이들의　수입에서　발생할　수익금은　3천6백억원으로　추정됐다.

　농림수산부는　이들　67개품목중　쌀　보리　쇠고기등　21개품목은　국영무역형태로,　나머지　46개　품목은　수입권공매와　실수요자　추천형식으로　수입키로　했다.　국영무역형태로　들여오는　쌀과　보리는　조달청이　수입,　쌀은　전량　가공용으로　사용하고　보리도　모두　사료용으로　사용토록　했다.　쌀과　보리수입을　위해　내년도　양곡관리특별회계　예산으로　3백32억원이　확보됐으며　이들　수입　양곡판매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은　전액　양특회계로　환원키로　했다.

　식용콩　팥　녹두　메밀　고추　마늘　양파　참깨　땅콩등　9개품목은　유통공사가　수입,　국내외　가격차를　부과금으로　징수,　전액　농수산물　안정기금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돼지고기　닭고기　인조꿀　탈지분유　전지분유　버터　연유　참기름　밤　대추등　10개품목은　내년에　처음　실시되는　수입권공매방식으로　수입된다.【박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