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인환교수 「동학의 이해」펴내/최제우의 용담유사·동경대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인환교수 「동학의 이해」펴내/최제우의 용담유사·동경대전

입력
1994.11.26 00:00
0 0

◎“사상·문학적 가치 높아” 김인환교수(고려대 국문과)가 동학 경전인 용담유사, 동경대전과 교조 최제우(1824∼1864)를 조명한 「동학의 이해」(고려대 출판부간)를 펴냈다.

 김교수는 『용담유사는 당대의 시대상까지 담은 가사(노랫말)이고 동경대전은 최고의 수필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문학도들이 접근해볼 가치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동학의 이해」는 최제우의 사상적 깊이를 서양 사상에 비교해 기술한 「최제우와 몽테스키외」, 용담유사와 동경대전 주석, 동경대전의 문장구조 분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법의 정신」으로 근대 정치학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몽테스키외도 기성 계급 제도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최제우는 이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봉건 질서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 등에서 사상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 있다고 김교수는 설명한다.

 김교수는 『우리나라도 19세기까지는 경제적 발전 단계에 상관 없이 원효 이률곡 정약용등이 내놓은 세계 수준의 저술이 있었다. 최제우의 용담유사와 동경대전 이후로 우리의 사상은 국제 수준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동학의 성과를 강조했다.【김병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