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건강은 「주부 손」에 달렸다/“외식 삼가고 손수만든 음식제공/맛있는 요리법개발 자연식 실천”/식사개선땐 군사기·직장 업무능률도 크게 높여/흰설탕은 “칼슘도둑”… 신경안정 해쳐 <새 독자 여러분께> 지금 「공해식과 정신병」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번 37회(11월10일)에서는 ①을, 38회(11월17일)에서는 ②를 했고 이번에는 ③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 독자 여러분께>
독자 여러분! 이 일은 정말로 시급합니다.
여러분이 탄 버스, 기차, 비행기, 택시…운전기사가 공해병으로 사고를 일으키면 여러분의 생명은 어디로 가실까? 아니, 그동안 몇번이나 끔찍한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까? 아니, 여러분이나 그 운전기사분들이 공해병이 뭐라는 것을 알기나 합니까? 더군다나 더운 날에는 그들은 청량음료수가 없어서 못 먹을 지경이 아닙니까? 여러분! 자기 전에 청량음료수를 좀 마셔 보세요. 잠이 오나 안 오나. 당장에 그 효과가 증명되지 않습니까? 게다가 흰 쌀밥, 흰 밀국수를 먹고 몸까지 피곤한 상태이니 사고를 안 저지를 도리가 있느냐 말입니다. 흰 설탕은 칼슘의 도둑놈입니다. 칼슘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비타민 B1은 신경안정제인데, 흰 밀가루와 흰 쌀에는 비타민 B1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입니다. 경험이 있는 비행기조종사는 운항직전이나 운항중에는 흰 설탕이 든 음식물을 안 먹습니다.
이 일은 바로 여러분의 생명과 직결된 최고로 시급한 문제입니다. 하루 빨리 국민, 특히 운전기사들을 계몽시켜야 한다는 마음 간절합니다.
◇현명하신 주부님들에게=주부님들은 일가족의 건강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나아가 다음 세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좌우하는 중책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자연식이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 맛이 없으면 실천이 안 되니 자연식을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하십시오. 여러분의 주변에는 화학조미료를 안 쓰고도 자연식을 맛있게 요리하는 할머니선생님들이 많습니다. 또 나의 건강저서와 연수때에도 미력하나마 자연식요리법 지도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날은 자연식을 엄중히 실천하고, 1주일에 한번만은 가족들과 함께 식도락을 하는 즐거움으로 살아가세요. 단 환자는 불쌍하지만 병이 나을 때까지 엄금입니다. 미안해요. 병은 게으른 자에 대한 천벌입니다.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마음가짐이 소중합니다.
◇과부신세를 면하는 법=식당의 맛있는 음식은 전부 예외없이 리드(REED)식과는 정반대의 것입니다. 과부가 되고 싶지 않으면, 그리고 병원신세를 지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우고 싶으면 주부님들이 손수 요리한 것만 먹이고 외식을 못 하게 하세요. 과부가 되고 싶지 않으면 또 이렇게 하세요. 퇴근시간에 직장 근처에서 남편이 딴 곳으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엄중히 망을 보고 기다리다가 손을 꼭 잡고 집으로 와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도록 하세요. 감시할 시간이 없으면 남편이 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린다고 전화로 미리 딱 경고해 놓으세요. 그러면 남편은 꼼짝 못할거예요. 말 안 들을 때는 바가지를 사정없이 막 박박 긁어버리세요.
남편은 업무·사교관계로 외식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핑계를 댈 것입니다. 요 핑계라는 악마가 남편을 무덤까지 끈질기게 끌고 갈 것입니다. 남편되시는 분은 외식을 안 하고서도 업무·사교하는 방법을 연구하십시오. 상대방을 자기 집의 자연식으로 초대하는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요는 성심이 통하면 만사가 형통하는 법입니다.
◇나의 국민운동=나 자신은 건강연구·단련에 열중했기 때문에 사업을 돌보지 않았던 탓으로, 60 백발노인 시절에 사업상 부도가 나서 천하의 갑부가 일약 천하의 왕거지로 몰락했던 것입니다. 분투 노력 끝에 인생70에 다시 일어서서 오늘 82세까지 10여년간 국민건강운동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저서, 원고료, 연수회, 강연등으로 얻는 수입금을 총투입하여 「작은 책」을 만들어 전국민에게 무료료 배부하는 운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결국 누구를 위하여 울리는 종입니까? 왜 이 팔순노인이 혼자서 하여야 됩니까? 왜 수수방관 비판하고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습니까? 이 일은 국가에서 최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인데, 왜 이 팔순노인 혼자서만 해야 됩니까? 몰라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작은 책」을 만들어서 국민을 계몽해 나가겠으니 독자 여러분은 이 팔순노인이 혼자서 힘겹게 끌고 가는 손수레의 뒤를 힘껏 밀어주십시오.
그간 27평 아파트를 은행에 저당하여 간신히 마련해서 건강연수를 인도해왔는데, 좁은 아파트의 살림방이라 운동시범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건강연수장을 건설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팔순노인이 새벽 2시부터 영어 개정판 원고를 필사적으로 써왔던 것입니다.
어느 날 돌연히 어떤 천사가 나타나서 강연을 하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 강연회는 서울 강남구·서초구의사회 공동초청으로 영동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하는 것이었어요. 현대의학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약 먹지 말고 자연식을 하라』고 주장해온 사람이 현대의학박사 2백여명 앞에서 강연을 한다는 이 꿈같은 사실에 나는 놀랐습니다. 이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섭리로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을 절감하였습니다.
이어서 또 다른 천사가 나타나서 한국일보에 글을 쓰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신문에 건강글을 쓴다면 보통 신문 한 면의 몇분의 일을 차지하는 것이 보통인데 한 면 전체에 걸쳐서, 그것도 한 번뿐만 아니라 이번 39회까지 써온다는 것은 신문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이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분명히 하느님의 섭리로 이뤄지는 일이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한국일보에 글을 쓰느라고 눈코 뜰새없이 바쁘기 때문에 영어원고 쓰는 것을 중단하여 버렸어요. 영어원고를 써서 연수장을 차리는 것보다도 한국일보에 이번과 같은 글을 쓰는 것이 국민운동을 하는데 만곱 이상 더 중요하다는 것을 통감하였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이 건강연수를 인도하는 주목적은 이 팔순노인 혼자서 이 엄청난 국민운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힘겹기 때문에 건강연수를 하면서 국민건강운동의 역군, 즉 나의 조수를 양성하는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일보에 글을 쓰고 보니까 전국의 교육자, 목사님, 신부님, 스님들의 열렬한 호응에 나는 놀랐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분들이 나의 국민운동에 동참하여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교회 성당 사찰에서 선생, 목사, 신부, 스님들이 학생과 신도들에게 교수·설교를 열심히 하시는데 학생들과 신도들은 공해식품을 먹고 몸과 머리가 아파서 죽을 지경이라서, 그 열띤 교수·설교·강론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졸음만 옵니다.
「육신은 성령이 깃드는 성전이다(고린도3:16)」. 이 성령이 깃들이는 성전, 즉 육신을 정화하는 일에 관한 설교·강론을 먼저 또는 동시에 하여서 그들의 병을 고쳐주시고 정신을 맑게 한 연후에 교수·설교·강론을 하시는 것이 지당한 순서일 것입니다. 공해병은 약이나 주사로는 오히려 악화되고 다만 식사개선으로 고쳐지는 병입니다. 따라서 교사, 목사, 신부, 스님들이 공해병을 고치는 최고의 의사들입니다. 왜냐하면 이 분들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은 보통사람보다도 월등하게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또 회사·공장·기타의 직장의 직장장들께 부탁드립니다. 직원들이 공해식품을 먹어 머리가 아프고 몸이 나른한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자연식으로 식사개선을 하면 틀림없이 일의 능률을 몇배 이상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장장들은 직원들의 건강관리, 특히 식생활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니 직장의 식당에서 공해병을 유발시키는 음식물을 먹이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군인들에게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군인들이 공해식품을 먹으면 정신병이 유발되어 사기가 극도로 저하됩니다. 또 암을 위시한 각종 공해병이 병발하여 체력이 극도로 약화됩니다. 군당국에서는 시급히 군인들에게 자연식을 급식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국가의 간성이 공해병으로 앓고 정신병이 생긴다면 나라가 망한다는 것을 부디 염두에 두십시오.
지난번에 육군사관학교에서 강연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어요. 『옳다 잘 되었다. 육군사관학교만 모범적으로 현미식을 해서 좋은 효과를 거두게 되면 전 국군이 현미식을 하게 될 것이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강연한 결과, 반응이 좋았어요. 교관 중에서 몇 분은 이미 현미식을 한 지가 오래고 건강이 아주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얼마 후에 육사교관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사정을 알아봤더니 백미밖에 공급을 받지 못하므로 현미식을 할 수가 없으니 군의 고위층을 설득하여 하루 빨리 현미식을 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더군요. 전 국군이 현미식을 하게 되면 자연히 전국민이 현미식을 하게 되어 전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야산 개발해야 공해병 막는다”/맑은 물·공기 무공해 농축산물 생산케
<공해병을 막는 근본 대책>공해병을 막는 근본 대책>
우리는 국토의 약 3분의 1도 안 되는 좁은 공해지옥에서 가축들과 함께 공해물과 공해식품을 먹고 공해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의 국토 약 70%는 쓸모없는 잡목으로 덮여 있는 야산입니다. 거기에는 무공해의 물, 공기, 일광, 초목의 향기(피톤치드)…, 그리고 무공해의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습니다. 극심한 공해시대에는 이 야산들이 최고의 피난처입니다. 앞으로 야산을 개발하는 정책이 수립되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정치인이 할 일은 태산같이 많습니다. 그러나 공해병으로 죽어가는 동포들을 구제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일이 제일 급선무이니 다른 모든 일에 앞서서 전력투구하여 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우선 현시점·현위치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무공해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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