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 집은 34.94평의 좁은 대지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큰 집들과 달리 주택가 도로가 곧 마당이며 담장이라는 생각으로 되도록이면 낮고 시각적으로 부담감이 없는 집이 되어 이웃과 개방성, 친교감등을 갖도록 설계했다. 이 집의 평면과 공간구성은 꼭 필요한 것만 구획해 작은 집에서 갖는 답답함과 비능률적인 면을 최소화했다. 또 지하와 지상 1·2·3층등 상하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좁은 대지조건을 극복했다.
1층에는 거실과 서재 다용도실, 주방및 식당을 두었고 2층에는 홀과 방 3개를 배치했다. 지하에는 현관을 별도로 만들고 방과 거실, 간이주방등을 배치해 독립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집은 아담하면서도 참 아기자기하다. 곡선과 직선의 적절한 조화로 외관도 아름답지만 내부공간도 선의 굴곡을 그대로 반영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3층방의 경우 천장이 타원형의 곡선으로 돼있고 반달모양의 긴 창을 내 자연광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건축면적 19.92평. 종합건축사사무소 환 대표 송광섭씨 작품.【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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