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여부 금주중반 판가름 여야는 20일 영수회담과 관련한 막후접촉을 계속했으나 구체적 성과를 얻지못해 회담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관련, 서청원정무1장관은 민주당의 강창성의원과 이날 하오 서울시내 S호텔에서 만나 영수회담 성사를 위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서장관은 막후절충이 끝난뒤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말해 절충이 진통을 겪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여당이 예산안 법적처리시한(12월2일)에 부딪쳐 있고 야당 역시 회담성과와 관계없이 영수회담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정해놓고 있어 이번주 중반중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기택민주당대표는 이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12·12문제를 주의제로 하지않는 영수회담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뒤 『회담의 성사를 위해서는 보다 시간이 걸릴 것같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21일 김영삼대통령이 3부요인과 정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갖는 해외순방결과 설명회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여야는 영수회담이 성과없이 끝날 경우등에 대비, 다각적인 정국대처방안을 강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민자당은 12·12문제를 둘러싼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영수회담이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회담이후의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도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의 향후 투쟁방안을 협의할 예정인데 일각에서는 23일까지 절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가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정광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