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제28대 총무원장 선거가 21일 하오1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총무원에서 치러진다. 이달 9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월주(금산사 회주)와 월탄 스님(한국불교발전연구원 이사장) 두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교구 본사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등 표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 선거는 중앙 종회의원 81명과 24개 교구 선거인단 2백38명등 모두 3백19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는데 20일 현재까지 백중세라는 분석이다.
「월」자문중의 사형사제인 두 스님은 종단의 대화합을 외치며 불교개혁과 불교중흥을 내세우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막바지에 선거 열기가 과열되고 있어 교계 안팎의 우려를 사고 있다.
두 후보의 선거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빈번히 갖고 최근 발생한 괴문서투서와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는등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조계종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선거운동 기간 금전살포에 대한 고발이 접수되는등 부정선거의 시비도 일어나고 있다. 개혁회의 활동의 결실로서 치러지는 총무원장 선거가 이처럼 과열현상을 보이자 교계에서는 선거후유증을 심각히 걱정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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