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합의…폐연료봉·대체연료비용 부담제외【워싱턴=정진석특파원】 한 미 일 3국은 18일 워싱턴에서 대북한 경수로지원 관련 3국회의를 열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국제 컨소시엄인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를 구성하고 가능한 한 많은 국가들이 KEDO에 참여토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관련기사 2면
3국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이 북한의 폐연료봉처리와 대체에너지 지원경비를 부담하지 않음은 물론 북한의 경수로건설에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데 합의했다.
최동진경수로기획단장(외무부제1차관보)은 로버트 갈루치미핵전담대사와 야나이 순지(유정준이)일외무부총괄국장과의 3자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경수로 지원사업과 KEDO운영에 중심적 역할을 맡기로 양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단장은 또 이번 3국회담에서 KEDO의 대표인 미국과 북한간에 내년 4월이전 경수로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KEDO와 건설업체간에 상업계약을 맺을 때 한국기업이 주계약자가 된다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최단장은 또 KEDO와 북한간에 이루어질 공급계약에서도 한국형 경수로원자로를 제공할 것임을 명시키로 3국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국은 오는 30일 북경에서 열리는 미국과 북한간 경수로지원 전문가회의에서 한국 표준형 제공을 명기토록 할 방침이다.
이날 3국회담에서 경수로지원 부담비율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으며 KEDO의 기구조직및 기능과 재원조달에 관해서는 오는 12월중 제2차 3국회담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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