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호섭기자】 대구 남대구전화국 지하통신구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대구남부경찰서는 19일 (주)일신전기및 한국통신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현장감식결과 케이블 교체공사중 합선으로 불꽃이 튀면서 발화, 광케이블선로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현장감식에서 지하통신구내 배선관로 상단부에 전력선 교체작업을 하다 중단한 전선들이 여러 갈래로 엉켜 있고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두 가닥의 전력선중 한 가닥이 합선으로 끊어져 있으며 발화지점의 전선지지 철구조물이 고열로 휘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한국통신 대구사업본부가 지난 9월부터 이달 4일까지 통신구내 광케이블 난연화작업을 하면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접선지점이나 환풍기등 전기시설부근 20만 난연페인트를 칠하고 가연성 PVC재질로 된 나머지 부분은 방치했으며 통신구내에 소화기조차 비치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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