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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선거철 대학가/PC통신유세 각광/정책홍보에 유권자와 대화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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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선거철 대학가/PC통신유세 각광/정책홍보에 유권자와 대화 장점

입력
1994.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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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개진 홍수… 핵심매체 부상 『바쁘시면 유세장에 나오지 않아도 좋습니다. 컴퓨터화면에서 여러분의 후보를 만나보십시오』―총학생회장 선거운동이 한창인 대학가에 교내 PC통신망(LAN)을 이용한 유세가 뜨겁다.

 각 대학 교내 PC통신 대화방에는 각 후보의 유세문과 이를 지지·비판하는 의견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후보의 일방적인 유세를 듣고 선택하던 시대와는 달리 후보와 유권자간 대화가 이뤄지고, 이용자들이 이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일반선거에서도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서울대는 지난 7일 「버들골」과 「느티골」이란 총학선거 전용란을 개설, 각 후보의 정책·정강등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처음 일부 후보가 자체적으로 대화방을 만들어 운용, 뜻밖에 호응도가 높자 올해는 4명의 후보 모두가 통신동아리의 협조로 유세와 대화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18일 선거가 끝난 연세대는 올해 처음 교내 PC통신 동우회 「백양로」에 「이성이 숨쉬는 대학」이란 총학게시판을 만들었다. 이 대화방에는 선거를 맞아 「현 시국을 보는 당신의 입장을 밝혀달라」등 학생운동과 대학생활 전반에 관한 의견이 폭넓게 개진됐다.

 고려대 서강대도 「석탑」「SGU」라는 대화방내에 「선거게시판」을 만들어 실질적인 선거유세는 거의 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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