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TV드라마의 방송심의규정 위반사례를 분석한 결과 폭력·선정성등으로 방송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사례가 특정 드라마 작가와 연출자에게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특정 작가들은 드라마전개에 있어서 거의 습관적으로 불건전상황을 설정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작가들의 이같은 경향은 방송사들의 시청률경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최근 지난 5년간 TV드라마에 대한 심의제재현황을 작가별, 연출자별로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방송위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5년간 심의제재를 받은 드라마는 MBC 44편, KBS2 29편, SBS 24편, KBS1 9편등이었으며 심의제재 건수는 총 1백50건으로, 주의 1백7건, 경고 27건, 법정제재 15건, 책임자경고 1건등이었다.
법정제재를 받은 드라마연출자는 11명, 드라마작가는 모두 16명이었다. 작가는 여성이 10명, 남성이 6명이었는데 연령별로는 30대가 6명, 40대가 3명, 50대가 2명으로, 나이가 적고 여성일수록 법정제재를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위는 드라마의 불건전내용이 연출단계 못지않게 원작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각 방송사에 제재를 많이 받은 작가와 연출자의 심의규정위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정을 요구하는 일반권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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