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민속관 개관 1년만에 용도번복”/「조령모개」 시행정 비난【부산=최연안기자】 문민정부 출범후 시립민속관으로 사용하던 부산남구 남천동 59 전부산시장 공관(지방청와대)을 부산시가 17일 민선시장 관사로 다시 사용키로 결정, 조령모개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5천여평 규모의 민속관이 전시물 부족등으로 관람객이 거의 없고, 국제화를 선언한 부산시의 민선시장은 외국귀빈등을 영접할 기회가 많아 이들의 숙소를 모두 호텔로 하면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다는 판단에 따라 민속관 일부시설을 시장숙소와 영빈관등으로 개축해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내년예산에 9억1천5백만원의 공사비를 계상했다.
부산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시민들은 『구시대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차원에서 민속관으로 개조해놓고 1년도 안돼 다시 용도를 바꿔 시장관사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각계각층의 의견에 따라 민속관으로 개수됐으며, 시장은 인근 민간아파트를 구입, 관사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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