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와 합작… 주식배당 매년 7∼8%/울산지역 백화점중 매출액 1위달려/재무상태 좋아… 공모주가격 낮은편/차엔진부품 생산… 연간 13% 고성장 한국포리올과 주리원백화점 태평양물산 정일공업등 4개 기업이 다음주초인 21·22일에 공모주청약을 받는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상장기준)다. 총공모규모는 2백75억7천만원으로 다른 공모때에 비해 적은 편이다. 따라서 청약경쟁률이 대단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물량의 50%가 배정되는 증권금융의 공모주청약예치금조차 경쟁률이 1백18대1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3일께 청약자 1인당 몇주가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는 배정결과가 공식발표(22일밤에 경쟁률이 잠정집계됨)된뒤 올 주식시장 폐장일 하루전인 27일께 증권거래소에 구주(공모이전분) 신주(공모분)등 형태로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포리올(대표 조달호):4개 공모기업중 공모규모가 가장 크다. 74년에 폴리프로필렌 글리콜(자동차내장재와 냉장고단열재등으로 사용됨)을 수입대체하기 위해 (주)진양과 일본의 (주)도멘사등이 합작해 설립했다. 일본측이 5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나 경영권은 진양의 양규모회장등(30.07%)이 가지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매년 7∼8%의 주식배당을 실시해 온 점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주간사인 쌍용투자증권은 상장후 주가를 공모가(1만3천원)보다 2배이상 비싼 주당 3만원이상으로 예상했다. 반면 선경증권은 1만8천∼2만원, 대우증권은 2만3천원안팎, 동서증권은 2만5천원가량을 꼽았다.
◆주리원백화점(대표 이규환):지난 82년에 설립된 울산지역 최초의 백화점이다. 93년 매출기준으로 전국 백화점중 16위, 울산지역(현재 현대 모드니등 3개 백화점이 있으며 96년까지 6개로 늘어날 전망) 1위다. 96년까지 울산 남구에 2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주리원백화점 이석호회장등이 76·8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주간사인 대신증권은 상장후 주가가 2만6천원안팎(공모가 1만5백원)이 될 것같다고 내다봤다. 대우는 2만2천원, 선경과 한국산업은 2만5천원을 각각 예상했다.
◆태평양물산(대표 임병태):의류 침구류등 봉제품(매출기준으로 72%)과 오리털등을 활용한 우모가공품(28%)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비중이 91%에 달하며 주문자상표부착방식에 의한 매출비중이 높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등 3개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부채비율(부채를 자산으로 나눈 것)이 72%에 머무는등 재무상태가 우수하고 공모가(1만3천원)가 본질가치(자산가치와 수익가치의 평균값)인 1만4천1원이나 상대가치(유상종목의 주가와 비교한 것)인 1만6천5백37원보다 싸다는 점이 장점이다. 신영증권(주간사)은 상장후 주가가 2만5천원안팎, 제일증권은 2만3천원전후, 선경증권은 2만원대에서 각각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일공업(대표 엄기철):자동차엔진부품 전문제조업체로 61년 설립이후 대부분의 생산량을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써비스에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호황으로 최근 5년간 평균 13%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증가와 고정비감소등으로 예년에 비해 순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의 상장후 예상주가는 2만5천∼3만원(공모가 9천5백원). 반면 대우와 한국산업은 2만원안팎을, 제일은 2만∼2만5천원을 각각 예상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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