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약세… 큰호응 없을듯” 한국통신 주식 입찰이 이상 과열양상을 빚은 가운데 16일부터 25일까지 장외에서 직접 공모되는 중소기업은행의 주식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의하면 기업은행은 부실채권이 많지 않고 경영실적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한통주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기업은행의 주식 공모도 상당한 청약과열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기업은행이 지난 33년간 국책은행으로 있으면서 보여준 보수적인 면모와 중소기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업무 성격이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에 비해 별다른 장점이 없다는 견해도 있다.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는 『한통주에서 겪은 것 처럼 공모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을 뿐 아니라 금융주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않았으며 기업은행의 내용이 건실하기 때문에 기업은행의 주식 공모에는 상당한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증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특이한 업무성격에다 현재 금융주들이 대체로 1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고 내년 2월께 장외등록이 예정돼 있지만 정확한 상장시기를 알수 없다는 점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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