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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저금통 배포/백화점서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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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저금통 배포/백화점서도 앞장

입력
199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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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 청량리점 매일 5백개씩/“알뜰살림 정착통해 사랑실천 확산되게” 교회 학교 은행에 이어 백화점까지 사랑의 쌀 저금통 배포운동에 참여, 이 운동이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청량리점(점장 오세정)은 14일부터 23일까지 고객들을 상대로 매일 사랑의 쌀 저금통 5백개씩 배포하기 시작했다.

 오점장은 『백화점이 소비만 촉진한다는 인식을 극복하고 고객에게 과소비를 자제하는 알뜰 생활을 정착시킴으로써 사랑의 실천을 권유하자는 의도로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금통 배포행사 첫날인 14일 백화점측은 정문 앞에 저금통 배포코너를 마련,고객들에게 일일이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의 의의를 설명하면서 저금통을 나눠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자녀의 선물을 사러 왔다는 주부 김숙희씨(42·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는 『백화점이 이웃을 돕자는 사랑의 저금통을 나눠줘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며 『자녀들에게도 이 운동의 의의를 알려주고 저금을 하도록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배포행사에 참가한 이원설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본부장(64)은 『세계 도처에는 사랑의 쌀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빈민들이 있다』며 『굶주림이 없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 우리 민족 모두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백화점측은 이날 직원들이 사랑의 쌀을 위해 모금한 50만원을 운동본부측에 전달했다. 미도파는 지난해 11월 자선바자 수익금 3백만원을 운동본부에 전달한 바 있다.【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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