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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장재단/발족10년만에 1만명 새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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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장재단/발족10년만에 1만명 새생명

입력
199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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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도국교 김진준군/어제 1만번째 수술받아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무료수술을 해주는 한국심장재단(이사장 한용철)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아온 김진준군(9·대구 남도국교 3)의 심장수술에 성공, 발족 10년만에 1만명에게 새 생명을 되찾아 주었다.

 14일 상오8시30분부터 서울대병원 소아병동 수술실에서 김용진박사(43·소아흉부외과)의 집도로 3시간여 수술끝에 김군의 심장은 정상을 찾았다.

 김박사는 수술 직후 『경과가 좋아 다음주에는 퇴원이 가능하고 2주후부터는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태어날 때부터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에 구멍이 생겨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않는 심방중격결손증으로 조금만 뛰어도 가슴이 아프고 호흡이 가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못해 왔다.  한국심장재단은 83년 레이건전미국대통령과 낸시여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2명을 미국으로 데려가 치료해준 것을 계기로 84년 설립이후 후원자 2만여명이 조성한 기금 2백억원의 이자로 매년 1천여명의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들의 수술자금을 지원,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려왔다.【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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