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내주께 단독국회” 맞서 검찰의 12·12 기소유예결정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로 국회가 2주째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단독국회 불사와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팽팽히 맞서 국회정상화는 이번주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민자당은 14일 상오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상임위별 간담회 및 당정회의등 국회장기공전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민주당도 이날 하오 「12·12관련자 기소유예의 부당성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나 당내 일각에서 추곡수매안과 WTO비준안의 여당 단독처리를 막기위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9일까지 시민·사회단체 지도자와의 간담회, 12·12피해자 및 재야단체 지도자와의 공동기자회견등 장외투쟁을 해나가기로 하고 구체적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김대통령의 귀국이후에도 특별한 조치가 없을 경우 여의도 또는 보라매공원등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여는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벌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 일부는 『12·12때문에 국회를 전면 거부할 수 없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당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수사 및 결정에 정치권이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야당이 국회정상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내주께 단독국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단독국회 강행에 앞서 가능한한 모든 대야채널을 동원, 민주당의 원내복귀를 설득할 계획이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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