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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간장치 임상서 큰효과”/영의학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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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간장치 임상서 큰효과”/영의학계 보고

입력
199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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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환자 12명중 9명 목숨건져/사람간세포 복제… 장래 「이식수술」대체 기대【휴스턴 로이터 연합=특약】 사람의 간세포를 이용해 만든 「인공간」으로 치명적인 간 질환자들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영국의 의학보고서가 13일 밝혔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간장병 연구학회 연차회의에서 발표된 영국의 킹즈 칼리지병원 임상보고서에 의하면 치명적인 급성 간 질환자 12명중 9명이 인공간으로 목숨을 건졌다. 94년 이들 환자중 3명은 인공간의 도움으로 생명을 유지하다 나중에 간이식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은 간세포가 증식될 때까지 인공간으로만 생명을 유지해 간이식이 불필요하게 됐다.

 한편 서울대 의대 김수태교수는 『인공간은 간 질환자의 간이식때까지 또는 간기능이 호전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체외에 장치해 기능을 대신하는 것으로 주로 돼지등 동물의 간세포를 특수섬유주머니에 넣어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인공간을 만들어 왔다』며 『사람의 간세포를 이용해 만든 인공간으로 9명의 생명을 건졌다면 일단 좋은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그러나 『인공간은 엄청난 비용이 들고 보다 광범위한 임상치료결과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실용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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