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성수대교의 트러스 전체가 심하게 부식돼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다는 「서울지검 성수대교 붕괴사고 원인규명 감정단」의 진단결과에 따라 성수대교를 8차선 1등교(설계하중 43.2톤)로 전면 재시공키로 했다. 장승필서울대교수등 토목학회와 강구조학회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검찰감정단은 이날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성수대교 상부의 트러스 대부분이 용접상태가 극히 불량해 현 상태에서 차량통행이 이뤄질 경우 언제 또다시 붕괴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중 기존교량을 전면 철거한후 99년 12월말까지 1천3백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8차선 교량을 신설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8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 내년 말까지 설계를 끝마치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동아건설의 성수대교 재시공 헌납제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와는 별도로 성수대교의 전면 재시공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세부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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