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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 경협 집중논의/오늘상오 양국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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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 경협 집중논의/오늘상오 양국정상회담

입력
199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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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마닐라 도착【마닐라=최규식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필리핀 방문 이틀째인 11일상오 마닐라의 말라카냥궁에서 피델 라모스필리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포괄적 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한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과 라모스대통령은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에서 특히 교역과 투자활성화, 건설및 과학기술협력등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등 3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10일 하오 필리핀의 마닐라공항에 도착, 3일간의 필리핀 공식방문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공항도착행사에 이어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라모스대통령 내외를 예방, 양국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등에 관해 환담을 나눈뒤 숙소인 마닐라호텔에서 필리핀의 안가라상원의장과 드 베네시아하원의장을 각각 접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말라카냥궁에서 라모스대통령이 마련한 국빈만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양국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고려할 때 양국간의 경제협력은 밝은미래를 약속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안정과 통일을 위한 우리의 정책에 대해 필리핀이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0일 상오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전진하지 않는 사람은 낙오할수 밖에 없으며 전진하기를 원하는 사람만이 전진할 수 있다』면서 『서로가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다 함께 밖을 향하여 미래를 향하여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이번 방문을 통하여 다가오는 21세기 새로운 아태지역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지위와 역할을 확고히 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아태지역내의 협력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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