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세 신설 재원 39조 마련/「나홀로차」엔 97년부터 통행료 민자당은 9일 유류 특별소비세율의 20%인상과 수도권 교통세 신설등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39조원을 투자, 수도권 전철을 4복선화하고 2개의 한강교량을 신설하는 수도권교통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민자당 「대도시교통 종합대책기획단」(단장 양수길교통개발연구원장)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대책에 의하면 승용차 이용자 부담원칙에 따라 휘발유등에 부과되는 유류특소세율을 20%인상하고 수도권에 판매되는 유류에 한해 목적세인 「수도권교통세」를 신설, 3조원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역―구로의 전철을 4복선화하고 경인선 및 경수선 구간에는 1량당 정원이 3백50명인 급행 2층열차를 도입하며, 성남―안양―의정부―하남간 순환철도망과 서울지하철―위성도시간 연계 경전철교통망 구축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 남북간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서는 현재 건설중인 제2행주대교와 가양대교사이에 난지교, 구리시와 강동구 암사동 사이에 암사대교등 6차선 2개교량을 신설하고 동부간선연결도로등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고가도로 10개(총연장 1백34)와 논현로등 6개구간에 「구릉간 고가도로」를 건설, 교통망을 입체화하는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도심에서 30이상 떨어진 그린벨트지역을 따라 제3외곽순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그 주위를 「백색지구」로 지정, 이곳에 도심의 대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안도 제시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97년부터 1인탑승 「나홀로승용차」에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 ▲유보된 차고지 증명제와 노상주차의 전면 유료화를 조속히 실시하며 ▲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센터를 확충하고 교통유발부담금을 대폭인상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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