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로이터=연합】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복제를 관장하는 유전자의 역할이 규명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제 연구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미펜실베이니아대학의 병리학·실험의학 연구팀이 최근 밝혔다. 이 대학 연구팀은 미과학아카데미 회보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지난 87년 발견된 VPR유전자가 인체속에 수년간 잠복해 있는 HIV의 복제를 촉진하는 단백질을 합성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특히 여러차례 실험결과 이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HIV 복제에 억제작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에이즈 치료제의 개발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연구팀의 웨이너교수는 VPR를 HIV가 잠복중인 세포에 투입한 결과 세포에서 HIV를 대량 복제해냈다면서 『VPR는 잠복중인 HIV를 활동기로 반전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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