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유전공학연구소의 유전자동이 2년만에 완공돼 문을 열었다. 생물다양성협약의 발효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유전자원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세균이나 곰팡이, 마우스(실험용생쥐)등 실험용동물을 모아 산업체등 필요한 기관에 공급하고 유용한 생물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48억8천만원을 들여 지은 특수건물이다. 연건평 1천8백24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규모인 유전자동은 유전자은행과 실험동물자원시설 생체실험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유전자은행에서는 세균 곰팡이 산업미생물등을 배양분리하는데 세계유전자은행연맹(WFCC)에 가입돼있고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로부터 국제공인을 받아 국내특허균기탁기관의 역할까지 한다. 유전자은행은 현재 1만2천균주에서 97년까지 8만균주로 보유균주를 늘릴 계획이다. 실험동물자원시설은 생쥐인 마우스와 이보다 큰 랫, 햄스터등 실험용 동물의 계통을 보존, 분양하고 품질검정과 수정란은행역할을 하게 된다.
유전공학연구소 변광호소장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을 유지 보존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생명공학연구개발체계의 하부구조를 구축한 셈』이라면서 『유전자원의 국가적 관리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생물다양성모니터링시스템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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