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독어 등 10여개중 2개합격해야/95년 신입생 적용… 4학년때 시험 서울대 인문대(학장 이상옥)는 8일 「외국어 졸업시험제」를 도입, 2과목이상의 외국어 시험에 통과해야만 졸업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95학년도 신입생이 4학년이 되는 해부터 적용된다.
인문대는 지난달 27일 학과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국어교육 강화방안을 마련, 교수 7명으로 시험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이달말 전체교수회의에서 최종안을 마련해 대학본부측에 졸업이수규정과 관련된 학칙 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 방안에 의하면 내년도 인문대 15개학과 신입생이 4학년이 되면 1,2학기에 한번씩 영어 독어 불어 중국어 러시아어 에스파냐어 한문 희랍어 라틴어등 10여개 외국어중 2과목의 시험을 실시한다.
채점결과 일정점수 이상을 받은 학생들만 졸업시키고 탈락자들은 다음 학기 재시험에 합격해야만 졸업이 인정된다.
인문대 관계자는 『시험은 외국어 원서해독이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하되 합격자의 성적을 3등급으로 분류, 졸업생의 외국어 능력이 사회에서 인정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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